안녕하세요? 요즘 너무 답답하고 고민을 떨어 놓을 곳도 없고 작은 조언이라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어느덧 캐나다 온지는 10년이 넘었네요. 와서 전기전자 2년과정 졸업후 취업 영주권을 취득하게되었고, 회사는 엄밀히 Embedded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회사에서 Firmware/Embedded 프로그래밍을 5년 좀 안되게 경력을 쌓았네요.입사 첫날 부터 이 회사는 아니다 싶어 그만두고 싶었지만, 영주권을 위해 회사와 상사의 나몰라라 하는 무관심속에 프로젝트를 혼자 고민하고 해결하며 그렇게 5년 좀 안되게 버텼었네요. 일을 하면서 다시 전지 전자 학사 과정을 병행하였고, 자랑하려는건 결코 아니지만 주경 야독으로 열심히 해서 과에서 졸업을 혼자 distinction으로 그리고 award도 수상하였습니다.
나이가 아주 많지만 코로나 이전 부터 공부를 좀더 해보고 싶어서 대학원도 몇 군대 지원해 보고 동시에 취업도 같이 진행을 같이 했지만 쉽지가 않더군요. 지금도 가만히 있을 수 없기에 모든 기회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이번 가을 학기에 시작하는 대학원 지원과 또한 취업도 제가 했던 분야 뿐 아니라 전기 전자 관련 다른 분야도 알아 보는데도 아직 좋은 소식이 없네요.
제가 사는 벤쿠버 지역은 전자쪽 산업이 거의 없어 더불어 제가 했던 이를 프로그램으로 제어하는 Embedded 분야도 거의 없고, 회사가 있어도 아주 영세해서 아주 높은 경력자를 선호해 면접을 보면 진입 장벽이 높다는것을 경헙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지원은 하고 있지만 일을 안한지도 한 3년, 학교를 졸업한지는 1년이 넘어가는데 이 기간이 더 길어지면 앞으로 더 취업이 어려울텐데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이 되는 시기이네요.
요새 제가 사는 지역에 가장 핫한 소프트웨어 쪽을 다시 학교를 들어가서 공부를 해야 하나 아니면 자원쪽 관련된 Automation/Instrumentation을 다시 1~2년 공부를 해야하나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10년이 지나도 이렇게 정착을 못하고 힘드니 이제 더 이상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한국을 돌아가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학교 다닐때는 어리지만 과 사람들과 같이 공부도 하고 얘기도 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일주일에 말한마디 할까 말까 한 고립된 생활속에 계속 지쳐가고 힘드네요.
지금까지 해왔듯이 참고 노력하며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싶은데, 이번엔 그게 잘 안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