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아날로그 필름은 그 특유의 질감과 느낌 그리고 색감 때문에 사진이건 영상이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촬영과 편집을 비롯한 모든 과정이 디지털에 비해 불편하고 비싸다는 아주 큰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점을 보완하려 디지털 사진이나 영상물을 보정하여 필름과 비슷하게 보이게 만드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LUT 생산. 강좌채널, 색보정 소프트웨어 및 플러그인 개발등 그 세부분야의 관심 덕분에 특유의 시장이 이루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 또한 필름감성 성애자여서 지난 수년간 온갖 LUT을 다운받아 사용해보고, 찾을 수 있는 온갖 튜토리얼을 다 따라해본 결과 그나마 마음에 드는 방법을 찾았는데. 카메라센서 데이터로 시작해 필름스탁을 대입해 주는 필름컨버트라는
플러그인을 쓰는 것입니다. 이미지 퀄리티라는게 어느정도 수준 이상부터는 사람의 주관에 따른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제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써서 필름 느낌을 내려고 했을 때에는 너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고 원하는 결과를 항상 얻는 것을 아니었습니다. 그에 반해 이 플러그인은 꽤나 일관된 결과물을 기복 없이 얻을 수 있어서 몇년전부터 라이센스를 구입하여 많은 작업물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름느낌 색보정 비교영상
영상 부연설명 :
Rec709은 세계적 표준으로 쓰는 색상표준입니다. 지금은 HDR 때문에 좀 다르지만 몇년전만 해도 공중파는 다 Rec709 색상 기준의 화면이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Lumetri 는 프리미어 프로 기본 색보정 툴입니다. 기본적으로 필름 프리셋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Filmconvert는 각종 카메라 센서 정보를 기반으로 유저가 선택한 필름스탁을 모방해 거의 흡사하게 만들어줍니다. 쓰는 카메라에 따라 다운로드 해야하는 카메라 팩이 있습니다. 플러그인은 무료가 아니지만 워터마크가 붙은 트라이얼은 가능합니다. 카메라팩 다운로드에는 가격이 붙지 않습니다.
스크린샷 예제 :








단계별 과정 :
사이트에서 트라이얼을 다운받고 설치합니다. 저는 프리미어 라이센스로 사용하고 있지만 포토샵, 에펙, 아비드, 파컷, 리졸브 심지어 베가스까지 지원합니다.
사용하시려는 영상물을 찍은 카메라 기종의 카메라 팩도 다운받아서 설치해야합니다. 카메라팩들은 전부 무료입니다.
저는 유료라이센스라 워터마크가 없지만, 무료버젼에서는 이렇게 워터마크가 크게 뜹니다. 시험 사용해보는 데에는 문제가 없으나 실제 프로젝트에는 사용하지 못하게 해놨습니다.
설치 후, 이펙트 패널에서 filmc 까지 치면 뜹니다. 찾아서 원하는 클립에 적용시킵니다.
필름컨버트가 적용된 모습인데, 처음에는 아주 구려보여서 적잖이 당황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아직 카메라 설정을 하기 전이라 그렇습니다.
카메라 세팅에서 카메라 브랜드, 기종, 픽쳐프로파일 순서로 적용하신 클립에 맞는 정보를 찾아 설정합니다. 영상물 찍으시는 분들에게는 기본이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픽쳐프로파일은 카메라내에서 명암대비, 색감, 선명도 등을 조절해 설정할 수 있는 프리셋입니다. 캡쳐한 예시의 경우에는 Sony A7Sii 의 Slog3.SGamut.Cine 이었습니다.
다음은 필름세팅에서 대입을 원하는 필름스탁을 선택합니다. 필름컨버트 사이트에 제공하는 필름스탁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습니다만 적용하시는 클립에 맞는 것을 선택하려면 한번씩 적용시켜보고 원하시는 것을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리스트 중간부분은 흑백 필름스탁입니다. 필름스탁의 적용 강도와 필름 그레인 (필름질감?) 도 필름세팅에서 조절합니다.
카메라 설정과 필름스탁을 마치면 아주 대략적인 방향성은 잡히지만 원하는 결과물을 위해서는 기본 밝기, 명암, 화이트밸런스, 채도 등을 조절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세팅은 필름컨버트 내에서 조절 할 수 있습니다.
화면 왼쪽 위의 스코프들을 참고해서 이미지를 조절하는 방법도 있고. 필름컨버트내의 히스토그램 그래프에서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필름컨버트가 만능은 아닙니다. 필름컨버트 보다 루메트리가 편리하게 되어 있는 조절기능은 루메트리를 사용합니다. 저는 이미지의 어두운 부분의 채도를 낮추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걸 조절 할 때는 루메트리의 채도 커브를 선호합니다.
무료가 아닌 플러그인이라 제가 설명을 할수록 뭔가 광고 아닌 광고가 되가는 것 같아 조심스럽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수년간 사용하면서 결과물에 만족했었고 다른 대안을 아직 찾지 못한 상태라 제 영상 색감을 물어보시는 분들에게는 항상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필름컨버트 회사가 저에게 돈을 준다거나, 무엇을 무료로 제공해준다거나 하는 일체의 어떤 관계도 없습니다.
각각의 카메라 센서에 따라 다른 데이터로 대입을 한다는 개념자체가 과학적이고 다른 방법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구매하지 않으시더라도 찍으시는 영상이나 사진을 필름 느낌으로 색보정 하시는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들여다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