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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엔] 팔레스타인 소식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팔레스타인에 거주중인 한인입니다.


8 여년 간 바다에 들러 댓글은 많이 달아봤지만 커뮤니티엔 처음 글을 써보네요.


예전부터 바다 유저분들 가운데 몇몇 분께서 이 곳 소식을 궁금해 하기도 하셨고, 또 지금 소요되는 사태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 짧게나마 이쪽 상황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에 대해 말하기엔, 그 실상이 너무나도 복잡하고 지면이 길어지는 데다, 저 또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한 관계로 매우 간단하게만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소요사태의 시발점은 팔레스타인 거주지역(동예루살렘)에 이스라엘이 정착촌을 짓고 그곳에 살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강제로 몰아내기로 결정한 부분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5월 7일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 중 예루살렘의 이슬람 모스크(전승으론 마호메트가 승천했다는 장소) 순례를 온 무슬림 팔레스타인들이 강제추방과 불법 정착촌 건설에 대한 시위를 하던 중 이스라엘 군인과 경찰의 강도높은 진압에 반발하다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그 충돌로 2명의 사망자와 200명의 부상자가 나왔죠.


그런 와중에 일부 유대인들이 거리로 나와 이스라엘 군인들이 모스크에 들어와 진압하고 폐쇄하는 것을 환호하며 팔레스타인들을 조롱했습니다. 더 큰 도화선이 됐죠.


그래서 서안지구와 예루살렘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일어났고, 이스라엘 정부가 시위대를 더더욱 과격 진압하다보니 그 시위대가 폭력적이 되었고, 그 폭력적인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군을 동원해 총을 들었고, 결국 팔레스타인 중에 더 많은 사상자가 나타났고, …이것이 트리거가 되어 서로간의 로켓 발포와 공습으로 혼란이 된 상황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언론을 보면 모든 선제공격을 가자의 하마스로 규정하고 있고, 팔레스타인 언론을 보면 이스라엘의 과격진압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면피용 정치술수로 바라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언론 자유 지수를 볼 때 하위권에 속하고, 두 곳 모두 황색언론으로 대표되기에 한쪽 말만 들으면 사건의 내막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양측의 정보를 취합해서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할 필요가 있지요.



사실, 본질적인 측면은 맨 처음 말씀드린 이스라엘이 계속 진행하고 있는 불법 정착촌 건립 행위입니다.


정착촌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유대 민간인을 이주시킵니다. 그리고 그 유대인을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군대가 들어서죠. 남의 나라 땅에요.

그 명목으로 유대인들이 사는 지역 주변의 팔레스타인 터전들을 강제로 몰아냅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두 명, 세 명 이주할 때마다, 정착촌의 울타리는 더더욱 확대되고 그 경계에 걸쳐있던 팔레스타인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립니다. 


보상? 그런 걸 기대할 상황이 아니더군요.


저는 이곳에 온 지 약 2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이탈리아에 살았고요. 2년 동안 그런식으로 밀려나간 주민들을 제법 봤습니다.


처음에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주변에서 실제 일어나니, 어이가 없더군요.


그리고 이것은 비단 무슬림들 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나, 기관, 유럽의 각종 구호단체들에게도 적용됩니다. 이스라엘이 원하는 토지에 그들의 건물이 세워져 있다면요.


물론 이스라엘 정부가 수립되기 전부터 있던 지역들은 미국과 유럽의 관계 때문에 대놓고 쓸어버리지는 않습니다. 대신 엄청난 불편을 주죠. 


가령 일주일마다 건물이나 집을 방문해서 부재중일 경우, 더 이상 이 지역에서 살고 있지 않다고 판단해 자신들이 접수한다는 행정명령을 보냅니다. 그러면 또 소송을 걸어야하고 아주 피곤해지죠.

그리고 집 앞에 무장을 한 이스라엘 군인들을 배치합니다. 무력시위죠. 외국인들이라 뭐라하지는 못하지만, 불편하게 만들어 이곳에서 떠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행위들 말입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세우는 정착촌은 이미 국제 사법재판소에서 불법으로 규정됐고 유엔에서 즉각 중지 및 철수를 하라고 했지만, 지금도 계속 자행되고 있는 침략행위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팔레스타인의 생존권을 계속 위협하는 행위이고 이것은 그들에게 매 순간마다 극심한 도발로 비춰질 수 있다고 보입니다.

그렇다고 로켓을 쏘아올려 민간인을 사살한 것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고 보이고요.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또한 매우 많은 민간 팔레스타인 사상자들을 내놓고 하마스의 끄나풀들이라 호도하는 것도 어처구니 없구요. (과거 한국의 누구랑 비슷하지 않습니까)



 종교문제도 빠질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표면적으로 세속국가를 표방합니다. 하지만 유대교가 빠지면 국가 존립이 되지 않는 나라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무슬림 통치자들이 과격한 것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요.

두 종교 모두 평화와 대화, 타협보다는 경전에 따른 극단적 근본주의를 표방하기에 아닌걸 본인들도 알면서도 물러서질 않습니다.


종교간의 자존심 대결이 됩니다. 마치 포커판에서 무조건 레이스를 치는 사람들 처럼요.


종교가 타종교에 대한 관용이 사라지면 얼마나 폭력적으로 변하는지 잘 나타내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과거 크리스찬들이 그랬고, 지금은 이슬람이 그러고 있지요. 유대교 또한 이 둘과 맞먹을 정도로 과격하지만 그 수가 매우 적고 지엽적이다보니 언급이 잘 안되는 것이고요.

자기들 신앙만이 유일하다고 믿는 유대교와 또한 자신들만이 진리라고 믿는 이슬람이 충돌했으니 평화적인 답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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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