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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네덜란드 로컬 학교 다녀요. 초등학교 6학년 나이인데 학교 쉬는 시간에 한 반 전체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놀았답니다! (사진)ㅎㅎ네덜란드에도 원래 비슷한 놀이가 있는데 (안나마리아 쿠쿠) 이 나이에는 잘 안하나봐요. 같은반 현지인 몇명이 오징어게임에 나온 게임 하자고 말하면서 시작 되었다네요.
해외생활 20년 했지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분야의 한류는 도통 적응이 안되네요. 일단은 너무 기분 좋지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아 할지, 대체 내가 무슨 시대를 살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ㅎㅎ
어찌 되었든 자녀들의 한국에 접근이 우리때랑은 다른것은 확실한것 같아요. 90년대에 제가 영국에 살때는 영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아는것이 값싼 티셔츠와 자동차를 만드는 나라 정도여서 그다지 한국인 임을 자랑할 만한 일이 없었어요. 한국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 이었고 또 차별 안받으려고 노력해야만 했고.
딸과 이야기 하면서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1위 하고 있다고 하니까 "역시 한국"이라고 자랑스러우면서도 또 당연스럽게 받아들이더라구요. 그냥 지나쳤는데 그 말이 계속 머리속에 남더라구요. 어릴적 내가 해외 생활 하면서 한국을 자랑스럽게, 또 그것이 당연스럽게 느낄만한 일이 있었나 생각하게 되고.
한국인 임이, 한국과 관련되었다는 것이, 자랑할만한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고 또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될지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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