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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엔] 여러분들 사과 어떻게 하시나요

남편과 새로 산 집을 고치면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프리랜서인데 애초에 저는 집 살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여기 오래 오래 살 생각이 없어서요)

월세가 매년 오르고 있고 남편이 저보다 버는 돈이 훨씬 많아서 남편 명의로 집을 구매했구요

저와 남편이 대출금 절반씩 매달 갚고 있습니다

남편이 집의 많은 부분을 직접 레노베이션하고 저는 그냥 일 안갈 때나 일 가기 전에 시간나면 돕는 정도입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어찌됐든 어제 남편이 내일 세탁하라고 해서 오늘 남편이 일마치고 돌아오기 전에 세탁기 돌리고 청소하는 중이였습니다.

그런데 지하실 가보니까 물이 난리가 난 거예요

집 처음 샀을때 그런 적이 있었는데 물 필터 시스템이 고장나서 그런거였고 덕분에 새벽에 일어나서 둘이 물 치우느라 개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 뒤로 필터를 고쳤는데 이번에는 그 시스템 플러그를 누가 뽑아 놓은 것이 요인이었습니다.

저는 그 요인도 파악하지 못한 채 남편에게 전화해서 물난리 났다고 말했고 남편은 피곤한지 언제오냐는 물음부터 짜증스런 말투였어요.

아무튼 요인을 알아야겠기에 상황을 알렸고 플러그가 뽑혀있던 것이 화근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남편은 공사하느라 전기를 쓰느라 그 플러그는 뽑아놨었다고 말했고 저는 왜 말해주지 않았냐고 물어봤는데 자기를 비난하냐며 화를 냈습니다.

저의 입장에선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전기를 썼으면 쓴 사람이 원래대로 플러그를 다시 꼽아서 원상복구 시켜놓는게 옳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중요한 시스템 기계인데 말이죠

그런데 남편은 집에 와서 자기 하루종일 일하고 피곤한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감히 자기를 비난하냐며 화를 냅니다.

자기가 다 체크를 할 수는 없다면서 너도 책임감을 가지라고요

남편이 많은 부분 책임을 지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을 많이 하니까 이해는 가지만 이 일이 제가 사과를 해야하는 일인지 궁금합니다.

세탁기 사용전에 체크를 했어야한다고 말하는데 (세탁방 입구 측면에 기계가 있어요) 저는 그렇게 기본적인 것이 플러그가 뽑아져 있을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가 밖에 마지막으로 다녀오면 문을 잠그고 불을 다 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왜 플러그를 자기가 뽑아놓고 다시 안 꼽아서 이 난리가 됐는데 화가 났는지 그리고 아직까지도 제가 사과하지 않으면 말하고 싶지 않다는 태도입니다.

사과를 해야 맞는지 저도 제가 잘못인지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과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물난리 난 것은 제가 다 치웠고 치우는데 남편이 윗층에서 시어머니께 통화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라 무슨 말 하는지는 모르지만 평소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가족과 공유하는 편이라 어머니께 말씀드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괜히 서럽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평소에 성실하고 저한테 잘해주고 집의 모든 것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것에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 일이 제 잘못이고 사과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하루종일 고생하고 온 남편이 안쓰럽고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은 사람에게 괜히 더한 스트레스를 준 것은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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