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새요, 바다님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바다에 소홀했다라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바다를 진짜 바다 답게 만들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찾아보느라 많은 시간을 헤맸던거 같습니다.
저는 바다를 운영하면서 여러분들의 댓글을 통해 세상을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바다를 소개할때는 종종 내가 만든 가상의 "형"이라고 소개를 하기도 해요.
얼마전 몇몇 바다님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였습니다. 모두 오랜동안 바다를 찾아주시는 분들이였고
아직 바다를 방문해주시는게 너무 반갑고 감사했어요. 그리고 이제 그 분들도 아빠가 되셨고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되주실 분들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해외생활을 하면서 "한국인"에 대해서 조금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나는 과연 한국인일까? 나의 아이들은 한국인일까? 저는 사실 Korean이긴 하지만 미국사람이 된 지금 한국인라고 말 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조선족분들 고려인 분들도 비슷한 처지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딱히 이런 우리를 부를 수 있는 Korean이라는 단어가 순우리말에 없는거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대륙과 대륙을 잊고 있는 바다를 우리 Korean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이름으로 붙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부르는 바다님들의 정의는 국적을 넘어서 해외에 사시면서도 Korean의 문화와 언어를 이어나가시는 그런 분들입니다.
위에 영상 몇개 올렸는데 바다를 운영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모여서 만든 비영리단체 빅허그가 지난 토요일 워싱턴주의 벨뷰라는 도시의 시청에서 진행된 K-Pop Play Day 라는 행사였습니다.
케데헌 여파도 있겠지만 그전부터 꾸준히 쌓아온 우리 문화가 이제 점점 커지는걸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고요. 예정보다 너무 빨리 끝나서 모두 아쉬워하면서 돌아갔습니다.
바다를 운영하면서 만든 빅허그는 온라인 광고 수익으로 제 3국의 어린이를 돕기 위해 2014년 실험적으로 생긴 비영리단체였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워싱턴에 거주하는 많은 한국계 소상공인과 그 가족들이 미국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저희는 그들과 함께 정부 보조금과 미국 시스템에 대해 배우는 비영리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자원이 없을때는 호주머니를 털어서 이어나갔고 최근에야 지역사회에서 조금 인지도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소규모 사업주들의 디지털 및 언어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보조금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최근에는 벨뷰에서 문화 보조금을 지원받아 "문화 교차"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문화적 통합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팝업 스토어를 테스트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저는 빅허그는 바다사람들의 필요한 곳에 도움을 청하는 입으로, 바다는 바다사람들의 고민과 삶의 이야기를 듣는 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혀 궁금하시지 않을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또 조만간에 제 근황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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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를 오래 운영하다보니 적을 만들어야 사람들을 한쪽으로 묶어서 내편을 만들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자꾸 가르고 싸우고 그러는거 같아요.
하지만 어떻게 안싸울 수 있을까요 다들 생각이 다르신데요. 최대한 건전하게 토론 할 수 있는 예의 있는 공간으로 지켜주세요.